버버리 래프트 로퍼 8101534로 평소 키 고민과 스타일을 한 번에 잡았는데 진짜 4cm 굽 높이가 예술이더라고요. 출근할 때나 주말 데이트 때나 이 신발 하나로 자신감이 확 올라가는 걸 매일 체감하는 중이에요 ㅎㅎ

평소에 로퍼를 좋아하긴 하지만 굽이 너무 낮으면 비율이 안 좋아 보여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렇다고 대놓고 티 나는 키높이 구두는 절대 신기 싫었고요 ㅠㅠ 명품 브랜드 제품을 사자니 가격대가 100만 원을 훌쩍 넘어가서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있었네요.

우연히 발견한 64퍼센트의 기적
그러다 이번에 버버리 래프트 로퍼 8101534SS25 모델을 발견했는데 마침 무신사에서 엄청난 할인을 하더라고요! 원래 정가는 1,350,000원인데 무려 479,99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떴길래 이건 운명이다 싶어서 바로 질렀어요 ✨

자연스러운 키높이와 트렌디한 실루엣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4cm 높이의 청키한 러버 솔이었어요. 보통 로퍼는 굽이 2~3cm 정도라 아쉬웠는데, 이건 4cm나 되니까 신자마자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더라고요 ㅎㅎ 근데 굽이 투박하지 않고 세련되게 빠져서 티 안 나게 키가 커 보이는 게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신발 측면이랑 밑창에 들어간 버버리 기사 로고(EKD) 디테일이 진짜 고급스러워요. 너무 대놓고 브랜드 로고가 박힌 건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건 은은하게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니까 세련된 무드가 확 살더라고요. 이탈리아 장인의 정교한 마감이라 그런지 가죽 질감부터가 남달랐네요 😊
이탈리아 소가죽의 견고한 퀄리티
제가 평소 265mm 신는데 발볼이 10.5cm 정도로 약간 있는 편이거든요. 이 제품은 가죽이 워낙 탄탄해서 처음엔 270mm로 반 사이즈 업할까 고민했는데, 정사이즈로 가니까 발등은 딱 잡아주면서 뒤꿈치는 안 헐떡거리고 좋더라고요. 다만 가죽이 꽤 견고해서 처음 며칠은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솔직히 무게감은 좀 있는 편이에요. 한쪽 무게가 약 720g 정도라 처음 신었을 때는 "오, 묵직한데?" 싶었거든요. 근데 며칠 신고 돌아다녀 보니까 두툼한 러버 솔이 지면 충격을 잘 흡수해 줘서 그런지, 오히려 평평한 로퍼보다 발의 피로도가 덜한 거 있죠? 장시간 보행에는 좀 무거울 수 있어도 데일리로 출퇴근할 때는 전혀 문제없더라고요 🙌
어떤 코디에도 찰떡인 범용성
전에 신던 닥터마틴 로퍼는 너무 캐주얼해서 슬랙스에 신기 좀 애매했거든요. 근데 버버리 래프트 로퍼는 포멀한 슬랙스부터 와이드 데님까지 안 어울리는 옷이 없더라고요. 아침에 코디 고민 안 해도 돼서 출근 준비 시간이 5분은 단축된 거 같아요 ㅎㅎ

2주 정도 꾸준히 신어보니 가죽도 제 발 모양에 맞춰서 부드럽게 유연해졌어요. 처음엔 새끼발가락 쪽이 살짝 눌리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맞춤 구두처럼 편안하네요. 튼튼한 소가죽이라 관리만 잘하면 몇 년은 거뜬히 신을 수 있을 거 같아요 !!
